울루루 에어즈록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무엇일까?

2023년 01월 31일 by One In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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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루 에어즈록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무엇일까?

호주 국기

호주의 관광 명소 중 하나는 '에어즈 록' 또는 '울루루'라는 곳입니다.

'지구의 배꼽'이라고도 불릴 만큼 깊은 의미가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그래서 울루루나 에어즈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울루루 전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셨을 것입니다.

그럼, 울루루의 의미를 깊숙이 파헤쳐 볼까 합니다.

의미와 더불어 울루루에 대해 알고 싶어할 만한 몇 가지 사항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울루루가 원래 가리키는 것은?

울루루

을루루에 포함된 의미를 탐색함에 있어 우선 매우 중요한 '울루루의 해석에 관한 일반적인 오류 정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울루루의 다른 이름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에어즈록'은 영국 탐험가 윌리엄 고스가 당시(1873년) 남호주 식민지 총리였던 헨리 에어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이후 본국인 영국을 통해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일반적으로는 호주 원주민의 말로 에어즈록을 '울루루(Ululu)'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에어즈록=울루루'라고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울루루'는 단순히 에어즈록만을 의미하는 명칭이 아니라 본래는 에어즈록 주변 지역도 포함한 호칭입니다.

또 울루루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이 이 울루루는 원주민들 중에서도 에어즈록이 위치한 땅에 사는 원주민 부족 얀쿤차차라(Yankunytjatjara)가 사용하는 얀쿤차라어에 포함된 단어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얀쿤차차라들의 관점에서 '울루루'는 사실은 얀쿤차차라족에 포함된 아부족 사람들(에스테이트 그룹이라고 불림)이 사는 광대한 땅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울루루가 본래 의미하는 대상은 에어즈록뿐만 아니라 '얀쿤차차라의 아부족 에스테이트족 사람들이 사는 에어즈록 주변 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장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울루루가 더 깊은 의미가 있는가?

그렇다면 '울루루'에는 위의 장소를 나타내는 것 외에 더 깊은 의미가 있을까요?

국내에서는 울루루 또는 엘러즈록을 '지구의 배꼽'이라고 묘사하기 때문에 울루루에는 장소를 가리키는 것 이외에도 뭔가 신성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 서적에 따라서는 '위대한 돌'이나 '그늘의 장소'라는 의미가 있다고 묘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울루루는 장소의 이름이지 그 외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다'라는 것이 답이 됩니다.

그 점에 대해서, 인류학자 아만다·마크햄의 기사를 참고로, 이하에서 이야기해 나가겠습니다.

아만다 마크햄의 울루루 의미 조사 결과

아만다 마크햄은 먼저 울루루의 의미를 조사함에 있어 앨리스 스프링스(에어즈록 근처에 있는 도시)의 유명한 역사가 리처드 킴버(Richard Kimber)를 포함한 몇몇 저명인사들과 고도의 언어 통역 스킬을 가진 얀쿤차라 인원에게 울루루의 의미에 대해 청취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러면 전원으로부터 얻은 응답은 '울루루는 장소 이름이고 특별한 의미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1970년대에 이 지역의 소유권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이 땅에 대해 조사한 로버트 로튼의 역사학과 인류학 연구를 조사한 결과, 과거에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의 답을 지원하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얻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50년대 빌 하니(Bill Harney)라는 인물이 울루루를 방문했을 때 울루루를 관리하는 원주민에게 울루루는 장소의 이름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원주민들의 토지 반환 요구에 관해 원주민 장로 전원을 인터뷰한 인류학자 로버트 로튼도 울루루가 장소의 이름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게다가 아만다 마크햄은 보다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얀쿤차차라족 장로와 에스노그래피(민족지학) 전문가에게 청취하지만, 비슷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이 수많은 조사 결과 아만다 마크햄은 원주민들의 에어즈록 호칭 울루루는 틀림없이 장소의 이름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다만 음영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울루루의 어원은 어쩌면 '음영'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도 시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첫째, 울루루(Ululu)의 ul- 소리는 호주 중앙부에 사는 몇몇 원주민 부족의 언어로 음영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둘째, 바위 남서쪽(국립공원본부 근처)에는 음영을 뜻하는 이름이 붙은 곳이 여럿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울루루(Ululu)라는 말이 음영과 어떤 연관이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조사를 위해 탐문을 한 원주민 남성들에게서는 울루루에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는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성지 울루루(에어즈록)에 관해 알아둔 플러스 α

울루루의 의미에 대해 논의해 왔는데 성지로서의 울루루에 관해 알아두고 싶은 플러스알파 지식도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주민들에게 있어서 울루루는 어떤 존재인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울루루가 거룩한 땅인 이유

울루루나 에어즈록이 원주민들에게 성스러운 땅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왜 애초에 성스러운 땅으로 여겨지는 것일까요?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드림타임(Dreamtime)라고 불리는 '지금도 그 영혼이 살아있다고 여겨지는 신성한 조상에 의한 만물 상상의 때'라는 신화적 개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드림타임 조상들의 영혼이 찾아오는 곳이 울루루에 있는 많은 성지로 여겨지는데, 이것이 울루루나 에어즈록이 거룩한 땅이라고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외딴 바위인데도 많은 이름과 장소가 있다

에어즈록에는 비슷한 동굴과 계곡이 있어 언뜻 보기에는 어디나 비슷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개의치 않을지 모르지만 원주민들에게는 별개입니다.

각각의 동굴이나 폭포, 또는 계곡이나 에어즈록 정상에 위치한 특정 장소에 대해서도 다른 특별한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원주민들에게 울루루에 있는 많은 장소들이 거룩한 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어즈록 중에서도 성지와 그 이외의 것이 구별되어 있다

원주민 양쿤차차라족이나 피찬차라족 사람들은 에어즈록 전체를 영적인 의미를 지닌 중요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한편, 에어즈록을 세세하게 나누어 성지와 그 이외의 장소로 명확하게 구별하고 있습니다.

에어즈록은 전체적으로는 항상 매우 신성한 존재인 동시에 부분별로 보면 성지가 아닌 장소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는 한정된 사람들만이 등정할 수 있는 곳이었다

현재는 관광객이든 관광객이든 누구든지 에어즈록을 오를 수 있지만 원주민들은 정말 오를 생각이 없고 2019년 10월 26일부터는 사실상 관광객의 등반이 금지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에어즈 록 전체가 원주민들에게 신성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특별한 의식을 받은 노인들만이 암벽을 오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울루루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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